꽃잎이 흐느낀다... 사랑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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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늦가을...
가을이 끝나 가면서 서정적이 가슴아린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일 것입니다.
그런데 '꽃잎이 흐느낀다'는 이 노래를 들으면 어디에고 가을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단 꽃잎이 흐느낀다니까, 꽃이 모두 스러지는 계절이 가을이니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노래는 듣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추를 맞은 지금 분위기에 썩 어울리는 것 같아 -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 여기에 올려 봅니다.
'남정일 - 사랑의 전설'
꽃잎이 흐느낀다 외로운 이 밤
님 잃은 내 마음처럼 고독에 울며
별보다 먼곳으로 가버린 님은
다시 올 기약 없는데
그 옛날 전설처럼 사랑이란 진정 눈물인가요
그리워도 보고파도 만날수 없는
당신인줄 알고 있지만
꽃잎이 흐느낀다 외로운 이 밤
님 잃은 내마음처럼 고독에 울며
별보다 먼곳으로 가버린 님은
다시 올 기약 없는데
그 옛날 전설처럼 사랑이란 진정 눈물인가요
그리워도 보고파도 만날수 없는
당신인줄 알고 있지만
꽃잎이 흐느낀다 외로운 이 밤
님 잃은 내마음처럼 고독에 울며
별보다 먼곳으로 가버린 님은
다시 올 기약 없는데
전북 김제의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벌써 10년이 훨씬 지난 언젠가 가을에 내가 마이크를 잡고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가 오더니 돈을 자기가 내겠다면서 노래를 한 번 더 불러 달라고 합니다. 난 사양하였으나 할 수 없이 억지 앵콜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한 번 더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제목만 말하면 악단의 반주가 나오지 않습니다.
지휘자에게 가서 슬로우 쏠이라고 하면서 노래의 첫 소절을 들려 주어야 비로소 반주가 나옵니다.
그리고 난 이 노래를 시작할 때 그냥 시작하지 않습니다.
찻, 찻, 찻찻찻...
나의 손 놀림에 따라 청중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하면 가벼운 춤사위와 함께 노래를 시작합니다.
지금 흐르는 노래의 분위기는 내가 부르는 노래와 가사와 곡이 같고, 원래 노래를 부른 가수이니 그의 노래가 옳겠지만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도 지휘자나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하듯이 내가 위 노래를 부르면 원래의 가수가 부르는 것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꽃잎이 흐느낍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꽃잎이 흐느낍니다.
별 보다 먼곳으로 가버린 님 때문에 외로워 흐느낍니다.
님을 잃었거나 말았거나 가을은 역시 애상의 계절이라야 제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멋진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동(오늘 11.07)이 왔으니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늦가을을 멋지게 보내고 초겨울을 멋있게 맞이 합시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