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으로 살까나"... 옛 생각에 젖어...
"들꽃으로 살까나"... 옛 생각에 젖어...
"들꽃으로 살까나" 시(詩)라고 불릴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나는 난해한 글이 나열된 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척 보고 운율이 있고 눈이 글을 따라 가면 마음도 따라가고 이어서 낭송이 운율에 따라 이어지는 게 시(詩)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1992년 가을에 뒷동산에 올랐다가 울울한 마음에서 메모지에 적었고, 돌아와서는 다듬고 다듬었는데 지금 보니 앞뒤가 나의 정서와 맞을 듯 말듯, 당시 미완성이라 하였는데 그 뒤에 나 조차 살피지 않고 있었으니...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올 가을에 다듬어서 좀 더 나의 정서에 맞고 좋은 운율이 베이도록 하여 볼까요?
가득한 말로 채운 시(詩)가 아무리 많아도 그냥 이렇게 내 멋에 취하는게 좋다는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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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