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어느 바닷가 입니다.


아빠와 딸, 엄마와 딸
해설피
오붓한 정을 나눕니다.
파도소리 들으며 딸아이와 나눈 정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충북 옥천 출신의 납북시인 정지용의 향수
鄕愁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여기의 해설피가 바로 위 사진의 모습입니다.
해가 설핏 비치다 어둠에 잠겨버리는 석양 끝자락의 모습인 것입니다.
또한 저는 위의 바닷가에서 먼산타루치아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그 노래를 콧노래로 부르다가 목청을 죽여 가면서 부르고 말았습니다.
먼 산타루치아(Santa lucia luntana)
잔잔한 바다위로 저배는 떠나가며
노래를 부르니 나폴리라네
황혼의 바다에는 저달이 비추이고
물위에 서린 하얀 안개속에 나폴리는 잠잔다
산타루치아 잘있어... 서러워 말아 다오...
길가는 나그네는 이 밤이 기쁘건만
나폴리 떠나가는 이 배는 가슴이 아프리라
산타루치아... 잘 있어, 서러워 말아다오...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잔잔하게 흐르는 맘에 드는 곡이 없습니다.
'쥬세페 디 스테파너'의 노래가 익숙하지만 분위기가 파바로티의 노래가 더 어울리기에...
파바로티의 '먼 산타루치아'를 이 곳에 올립니다.
= 파바로티가 부르는 '먼 산타루치아' =
위 노래의 가사 가운데 나폴리를 만리포나 장산곶이나 우리나라의 해변으로 불러서 나쁠 이유는 없습니다.
이렇게 올 여름이 갔습니다.
가을도 아름답고 황홀하게 보내야 하겠습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