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갈 곳을 잃어 + 겨울(상고대 : 서리얼음꽃) 사진 35장

  가슴시린 노래와 사진들 입니다.

 

  

내마음 갈 곳을 잃어

최 백 호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라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하얀 겨울에 떠나요

 

 

 

내마음 갈 곳을 잃어
나는 이 노래를 퍽 좋아 합니다.
언젠가는 이 노래를 내가 부르는 것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두었는데 그 파일을 찾기 귀찮아서...

정작 최백호가 부르는 이 노래를 지금 자세히 들어보니 감정유입 때문인지 정녕 떠나지 말라는 절규가 좀 부족해 보입니다.

나는 노래를 못 부르지만 좀 더 강하게 부릅니다.

제발 떠나지 말라고......

차라라 하얀 겨울에 떠나라고? 가을엔 떠나지 말라고?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요?
참인지 아닌지? 작사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자 떠나지 말라는 심정을 표현 했다고 하는데...?

  아래에 35장의 겨울 사진이 있습니다.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면서 게시된 사이트에서 허락을 받아 퍼왔긴 했는데, 겨울사진을 이토록 후련하게
찍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한동안 찾아 보았는데 사진작가 송경호의 작품 '춘천 소양강의 *상고대'를 MBC-TV에서 방영한 것을 누군가 갈무리하여 배포한 것 같습니다.
(* 상고대 : 서리가 만든 얼음꽃..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
방울이 수목이나 지물地物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 네이버 백과사전- )

이 사진에 원래는 차중락이 부른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이 붙어 있었는데 내가 첫 머리에 최백호의 '내마음 갈곳을 잃어"를 붙였니다.  사진의 분위기. 그리고 내마음과 노래의 분위기가 아무래도 이 쪽이 더 맞을 것 같아서 입니다.

 

하얀 겨울에?
아니, 아니 기다렷다가 화창스런 봄바람이 불어오면 그 때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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