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

카테고리 없음 2013. 1. 14. 15:48

 

외침 

 

<함박산의 여명>

 
함박산 꼭대기.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동녁 산결넘어를 바라본다.
산이 첩첩한데 모양이 마치 물결과 같아 내가 만든 말이 산결이다.

= 외 침 =

붉은해가 떠오른다.
2013년 새해가 떠오른다.
2013년도 새해가 시작된다.

유세차 계사 양력 1월 1일 OO면민 소원성취...
구성진 축문속에 밝은해가 여명을 밝히고
축관이 제설하고 큰절을 올린다.
함박산 꼭대기남녀노소의 함성에 휩싸인다.

떠오는 해를 향해.
2013년 처음 떠오르는 해를 햔해.
꼭 이루어야 할 소망이 많은 2013년 새한해를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외친다.

춤추며 떠오르는 해는 내 소망을 들어 주겠지.
올해는 꼭 소망을 이루겠다.
크낙한 외침으로 떠오르는 해를 우러르고는 벅찬 가슴으로 자신있게 외친다.
꼭 나의 소망을 이루겠노라고......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p.s
 여러분!

계사년 새해에 소망을 크게 외쳐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새해에는 계획하신일 꼭 이루시기를 기원 합니다.
함박산은 OO도 OO군 OO면 OO저수지 옆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입니다.
 

 

  2013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러나 올해 꼭 나의 소망을 이루겠노라는 외침은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함박산이란 이름의 산이 많습니다.

원래는 한밝산이었을 것인데 오래 구전 되면서 함박산으로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한밝산은 백두산의 순 우리말 이름 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있는 함박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일컬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함박산에서 해오름을 기다리는 모닥불>

 

  함박산 정상에서 해오름을 기다립니다.

깜깜한 산길을 올라 누군가 먼저 모닥불을 피웠고 그 불을 둘러싸고 서서 해오름을 기다립니다.

아직 햇살이 요원한데 산 정상은 사람으로 가득하고 이제 하늘에 제를 올릴 준비를 합니다.

 

돼지머리가 오르고 한 쪽에는 커더란 가마솥이 걸리고, 상을 차리고, 떡국을 쑤고, 어느 한 사람 망서림도 서두름도 없이 새로 떠오를 해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함박산 정상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낸 돼지머리>

  하늘에 올리는 제사

미신이라고요? 돼지머리는 구멍이 일곱개 입니다. 물론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동물의 머리에는 구멍이 일곱개 있습니다. 이는 바로 칠성신앙입니다. 칠성님이 점지하여 세상에 왔다가 칠성판을 베고 흙으로 가는 우리 배달겨레가 새해를 맞으면서 일곱구멍인 있는 돼지머리를 올려 하늘에 제를 지내는 것은 천손족인 우리민족의 오랜 전통인데 이를 미신이라고 한다면 그의 과문함을 나무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

하늘을 불러 소원을 말하는 아름다움을 어디에 비기겠습니까?

이제는 차례로 하늘에 인사를 올립니다. 일곱구멍 가운데 입과 코 귀 등에 돈을 꼽아 넣으며 서원을 합니다.

이 돈은 모여서 디음해 떡국 마련할 밑돈이 됩니다.

 

이제는 둘러서서 떡국을 한 사발씩 돌립니다.

새로 떠오른 해 앞에서 김이 모락 모락 오르는 떡국 한 사발씩을 돌려 먹으면서 덕담을 나눕니다.

 

새 해를 맞는 첫 날 이렇게 산결 넘어로 떠오르는 새해를 맞는 외침을 마쳤습니다.

(사진이 휴대폰에 들어있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서 해상도가 좋지 않습니다.)

(지명을 00면으로 처리함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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