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생각들(유일신에 대하여). 맹종盲從 복종伏從 신종信從.. |
* 맹종盲從 눈먼 믿음. 무조건 무지한채 믿음
* 복종伏從 엎드린 믿음. 굴복하여 믿음
* 신종信從 참 믿음. 스스로 깨달아 마음먹은바를 행하는 믿음
참 믿음(신종信從)만이 바르게 생각하고 옳게 마음먹고 성실하게 행동하려는 나의 규범과 기준과 원칙을 지켜줄 것이다.
믿음이란 무엇일까?
신을 믿는다. 그것도 유일신을 믿는다.
맹종(盲從)이나 복종(伏從)이 아닐바에야 스스로 마음 먹은바를 행하는 참믿음(信從)이 옳은 믿음일 것이다.
간혹 동자승을 본다. 또 교회나 성당 등에서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앙교육을 하는 모습을 본다. 그런데 난 그럴때마다 저렇게 하는 것은 주입식이 아닌가? 종교, 신앙에 대하여 맹목盲目을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이는 어린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성인이나 앞선이(고령자)라 하더라고 다를 것은 없다. 스스로의 마음에서 믿음이 우러나와 신종信從하지 않는데 주입식으로 자기 종교를 믿게하는 것이라면 맹종이나 복종을 만드는 것이니 어린이를 맹목盲目을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세상 모든일이 그렇지만 종교도 자기의 믿음을 억지로 상대방에게 주입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주관이 확실히 서지 않았거나 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 특정한 주의나 주장 등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맹종盲從(눈먼믿음)이나 복종伏從(굴복하여 믿는 믿음)을 강요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슬람이 정복지에서 "코란을 받을테냐 칼을 받을테냐?"하면서 회교를 전파하였는데 이 것이 바로 복종伏從의 전형이다. 오늘날 회교의 세勢가 만만치 않지만 복종伏從이 만들어낸 이런 세勢는 결코 대세大勢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커도 우물안 개구리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1970년대 초.
나는 친구와 유일신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무한우주를 지키는 질서, 그 질서는 유일하며 따라서 신이 있다면 유일신일 수 밖에 없다. 밤을 세워가면서 우주에 대하여, 그 우주를 지키는 힘에 대하여, 무한히 확장하는 우주가 무질한 것 같으면서도 파괴되지 않는 최고의 힘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그런데 수십년 후에 만난 그 친구는 종교인이 되어 있었다. 그는 나와의 대화를 기억하고 있었고 종교인으로서 훌륭하게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토론을 한 나는 유일신을 믿으며, 참 믿음으로 유일한 힘을 찾으며 살고 있다.
나는 이 글을 종교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정 종교나 믿음을 가려서 말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나의 살아가는 규범이요 기준이며 원칙을 밝히는 것이기에 특정 종교나 사상 혹은 주의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우주의 엄연한 질서를 지키는 힘을 믿는다.
그 힘이 신이라면 유일신일 수 밖에 없다.
그 힘이 신이 아니라 해도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힘일 수 밖에 없다.
최고의 가치로서 그 힘을 믿는다.
아래 글은 1994년 05월 17일에 노변정담(*)에 올렸던 글입니다.
( * 爐邊情談 화롯가에서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 1992년 창설한 원로방元老坊의 Plaza<광장>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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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오래된 생각들(유일신에 대하여) 94/05/17 06:04 | 조회수 56
나는 무신론자는 아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어떤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내가
특정 종교에 빠져 들 것 같지는 않다.
무신론자가 아니면 유신론자인데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
이상한 말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슨 행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맹종(盲從)이나 복종(伏從)이 아닐바에야 스스로
마음 먹은바를 행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그래야 참믿음(信從)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런 나의 생각들이 변
하기 전에는 어떤 특정 종교를 믿지 않을 것이다.
나는 행동의 규범을 이렇게 생각한다.
"먼저 생각(思)하고 다음에는 마음(心)먹고
그러고서야 비로소 행동한다."
이와 같이 생각하기에 항시
"바르게 생각하고 옳게 마음먹고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
는 것이 내가 모든일을 처리하는 기준이다.
그리고
"목표는 높게, 계획은 세밀하게, 실천은 성실하게"
이 말이 내가 모든일을 실행해 나가는 규범이다.
그렇다면 내가 유신론자 이면서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은 것은 어
떻게 생각하고 마음먹고 행동 하였고 어떤 규범으로 실천 하였기 때문
인가?
나는 1970년경 어렸을때 신에 대한 정의를 내린바 있다.
"무한한 우주가 존재 하는데 이 우주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힘, 그 힘을 무었이라고 해야 할 것 인가?"
이 힘을 굳이 신이라 칭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히 현실 세계에
존재하며 이 힘은 즉 최고의 가치 일 터이므로 이 최고의 가치를 추구
하며 살아가는게 바로 신앙 아니겠는가?
여호와 하나님이건 부처님이건 알라신이건 "최고의 가치"는 하나 일
것 이며,
이를 신이라 한다면 "유일신" 일 터이요,
만일 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떤 행위에 의하여 생겨나는 가치"일
터이니,
어느 특정 종교에서거나 아니면 종교가 아닌 어느 특정한 가치에서라
도 이와 같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면 종국적으로 자기구원이 가
능 할 것 아니겠는가?
산을 오를 때 꼭 어느특정 등산로 로만 올라야 한다는 법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어느 길을 택하건 열심히 산을 올라 정상에 이르러서
산하를 굽어 볼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니 겠는가?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 먹었으니 이렇게 행동 해야지.
어느 특정 종교에 젖어 들지도 말고 그렇다고 어느 특정 종교를 배척
하지도 말고 나 나름대로 신앙 생활을 하리라.
이렇게 정의 하였던바를 오늘날 까지 실천하여 오고 있는 것이다.
카톨릭이나 개신교에서는 타 종교를 이단이라고 하지만, 불교에서는 모
든 중생을 교화하고자 한다. 비록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도 결국엔 불
자라고 인정하며 함께 교화하고자 할 뿐 배척하지 아니한다.
나는 예수건 부처건 모두에게서, 내가 정의한 유일신을 찾고자 애쓰
며 살아왔다. 물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비록 내 목숨이
다 하는 날까지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항시,
"바르게 생각하고 옳게 마음먹고 성실하게 행동하며"
살아 가리라.
.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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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우주가 존재 하는데 이 우주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힘, 그 힘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 것 인가?"
이 힘을 굳이 신이라 칭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히 현실 세계에
존재하며 이 힘은 즉 최고의 가치 일 터이므로 이 최고의 가치를 추구
하며 살아가는게 바로 신앙이며 신을 믿는 것이지 않겠는가?
"바르게 생각하고 옳게 마음먹고 성실하게 행동하며"
참 믿음(신종信從)만이 이런 나의 규범과 기준과 원칙을 지켜줄 것이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