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4352-2019 기해년 정월 대보름.. 윷놀이와 28수 별자리...
ㅇ4352-2019 기해년 정월 대보름.. 윷놀이와 28수 별자리...
😈유튜브 - 싱잉엔젤스 떡타령 (SINGING ANGELS)
https://www.youtube.com/watch?v=tWebqO3z1qA
<사진출처: 유튜브에서 갈무리. 정월 대보름엔 떡보다 오곡밥과 부럼이지만, 아이들의 떡타령이 구성집니다.>
ㅡ 더위는 팔았나요?
ㅡ 귀밝이술은 마셨나요?
ㅡ 찰밥(오곡밥)은 얻거나 훔쳐 먹었나요?
ㅡ 부럼은 깨물었나요?
ㅡ 쥐불놀이는 했나요?
ㅡ 달집태우기는 했나요?
ㅡ 칠성님께 소원은 빌었나요?
시간이 없어 이제야 글을 올리는 처지에 위 말에 모두 설명을 달기엔 힘이 듭니다.
오늘 아침에 나의 늦둥이 올해 12살, 새학기에 5학년 되는 아이가 날 부릅니다.
"아빠~"
"왜?"
"내더위~"
그러고는 더위 팔았다고 깔깔댑니다.
일어났는데.. 귀밝이술을 마셔야 하는데..
정월대보름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일 년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가 모두 마신 술인데..
아이는 아이라고, 아내는 여자라고, 나는 운전한다고 마시지 못하니.. 할 수 없이 술을 시늉만 입에 댑니다.
나머지 모두 소소하게 우리 민간에서 정월대보름이면 하던 놀이이거나 풍습들입니다.
아, 하나 빠졌군요.
ㅡ 윷놀이, 소위 척사대회가 있습니다.
<동그라미의 점 28개는 하늘의 별자리 28수. 윷판 그리기 쉽습니다. 내가 지금 그렸습니다.>
여기서 윷판 그리는 방법을 설명할까요?
다 안다고요? 그래도 한번 들어보셔요.
먼저 동그라미나 사각을 그립니다. 그리고 가운데 열십자를 그립니다. 열십자와 동그라미가 만나는 선 위에
동그란 원을 그립니다. 그러면 점 28개가 만들어 집니다.
여기에 천원, 즉 가운데 점 하나를 합치면 윷판이 됩니다.
윷판을 보면 우리 겨레가 고대부터 하늘의 별자리를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윷판의 천원(가운데 점.
북극성)을 둘러싼 28개의 점은 28수의 별자리를 가르킴니다. 윷판이 하늘의 28수 별자리를 가리켰고
도개걸윷모 말들은 5가를 가르킴니다.
5가제도는 고조선이나 부여 고구려뿐 아니라 동호(퉁구스) 돌궐(터키) 등 여러 유목민족에게도 전해진 제도입
니다.
더 놀라운 소식도 있습니다.
북미 원주민이 윷놀이를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메르 문명에 윷놀이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런말을 하면 또 거 봐라 북미원주민도 우리겨레고 수메르문명도 우리겨레가 가서 만든 문명이다 라고 들고
나올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그 설명은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북미 원주민이 세 짝윷을 논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근세에까지 함경도 등에 세짝 윷이 전해왔다는 것입
니다. 모놀이가 아니고 윷놀이인 이유가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정월 대보름에 척사대회(윷놀이 대회)를 한다는 현수막을 여러곳에서 보았는데, 윷놀이 참 기가막힌 놀이입니다.
나뭇가지 꺽어서 잘라 쪼개면 윷이 됩니다.
땅바닥에 윷판을 만든다고 나쁠 것 없습니다.
말도 돌맹이만 주어도 됩니다.
인원수 제한이 없습니다. 몇 명이고 함께 놀 수 있습니다.
운동회 처럼 함성을 지르며 떠들석하게 놀 수 있습니다.
이런 놀이가 어디 다시 있겠습니까?
자랑스러운 우리 겨레의 얼은 윷놀이 하나만 보아도 그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은 길이 이어져야 할 아름다운 우리의 명절입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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