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名醫 偏雀(명의 편작)과 觀相(관상)장이.93/12/18 08:59 | 조회수 72 |
<지나(支那 China)의 편작기념관 현판>
정해진 운명이 있다더냐?
모든 것이 네 하기에 달렸다.
좋은 인연을 많이 지으며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어디 정해진 운명이 있다더냐?
마음 먹기에 달렸다.
2월 10일 계사년 설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왔다.
음력 섣달이 되었으니 새해의 운세를 보는 일이 많은데 토정 정지함의 역작이라고 전해지는 토정비결이 집집이 읽혀질 때이다.
관상(觀相).
당사주를 보기도 하고 토정비결을 보기도 하고 별점을 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운세를 점치지만 관상도 운세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 관상을 제대로 볼려면 심상(心相 마음의 상)을 봐야 한다.
외상(外相), 색상(色相), 심상(心相)
관상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다. 외상은 척 보고 판단하는 것이고, 색상은 인물풍수를 보는 것이며 심상은 마음을 보는 것이다.
외상(外相)은 누구나 척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이.직업.성별.빈부.귀천 등을 대개는 짐작할 수 있다. 만약 관상쟁이가 이런 것 조차 식별하지 못한다면 관상보러 올 사람이 있겠는가?
색상(色相)은 바로 관상쟁이가 보는 관상을 말한다.
당신은 관옥상이요. 당신은 틀림없이 한 등 해 먹겠오. 얼굴에 있는 여러가지 상을 보고 복록(福祿) 명(命) 형제(兄弟) 처첩(妻妾) 질액(疾厄) 재백(財帛) 등을 살펴 그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것이니 일반인이 하기는 어렵고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관상을 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심상(心相)은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생긴것은 나랏님도 해 먹게 생겼는데 밤낮 이웃집 과부 생각만 한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바람둥이 밖에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겟군도 못하게 생긴 사람이라도 난 이나라의 정승이 되어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정승은 몰라도 면서기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심상(心相)은 아무리 유명한 관상쟁이라도 제대로 볼려면 삼 년은 함께 생활하며 지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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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편작이라는 유명한 의사와 관상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다.
편작이 젊어서 관상을 보았는데 관상쟁이로 부터 심상(心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심기일전하여 명의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편작은 생전에 6가지 사람의 불치병을 지적했는데...
첫째가 교만 방자하여 도리에 따르지 않는것
둘째 자기몸을 경시하고 재물을 중시하는 것
셋째가 의식(衣食)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것이며
넷째가 음양이 오장가운데 함께 있어 혈기가 안정되지 못하는것
다섯째가 몸이 쇠약하여 약을 복용할 수 없는것
여섯째가 무당만을 믿고 의사를 믿지 않는것이라 했습니다.
현대라고 달라질 것은 없다. 지금도 위 여섯가지는 불치병의 근원이라 할 것이다.
이 여섯 가지 유형의 사람들도 그 마음에 병이 들어 있고 그렇게 마음의 병이 든 사람은 고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해진 운명이 있다더냐?
모든 것이 네 하기에 달렸다.
좋은 인연을 많이 지으며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어디 정해진 운명이 있다더냐?
마음 먹기에 달렸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
그래서 나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마음먹고, 그리고 생각하고, 비로소 행동하라고 한다.
물론 나도 마음먹고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을 한다.
우리말에 심사(心思)가 있는데 사심(思心)은 없는 것 같다.
생각사(思) 마음심(心). 생각이 먼저일까 마음이 먼저일까?
나는 먼저 마음먹고 그리고 생각하고 비로소 행동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나는 주변사람들이 잘 못을 저질러도 그 마음이 틀리지 않았으면 크게 나무라지 않는다.
그러나 그 마음과 생각이 잘 못되어 저지른 잘못은 추호도 용서하지 않고 추궁 한다.
물론 나 자신에게도 같은 잣대를 가지고 자잘못을 판단한다.
가령 자기 할아버지 제사에 못간 사람이
할 수 없이 못 갔다면 마음과 생각이 잘 못된 것은 아니니 이해하지만
"뭐 갈 필요 있겠느냐?"는 생각을 한다면 마음과 생각이 잘 못 되었으니 크게 나무란다,
운세, 사주, 점, 타로, 별점, 토정비결,,
그 무엇이라도 먼저 마음이 바르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인 것이다.
한달 남은 설..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를 맞아야 하겠다.
아래글은 1993년 12월 18일 어느 게시판에 명의 편작과 관상쟁이에 대하여 올린 글이다.
심상(心相. 마음의 相)에 대한 적절한 예문이 될 것 같아 옮긴다.
( * 한자옆 괄호에 한글을 넣은 것은 지금 옮기면서 추가한 것임)
원로방
노변정담
名醫 偏雀(명의 편작)과 觀相(관상)장이. 93/12/18 08:59 | 조회수 72
周(주)나라 戰國時代(전국시대)의 名醫 偏雀(명의 편작)이 젊었을때의 얘기 입니다.
누구나 젊은날 꿈이 있게 마련이고 더구나 周나라의 戰國時代(전국시대)라하면 一代(일대)의 英雄豪傑(영웅호걸)들과 梟雄說客(호웅설객)들이 亂世(난세)를 風靡(풍미)하며 豪然之氣(호연지기)를 펴던 時節(시절)이라 偏雀(편작)도 靑雲(청운)의 꿈을안고 知得(지득)의 길을 나섰다.
어느 觀相(관상)장이가 아주 靈驗(영험)하고 未來(미래)의 吉兇(길흉)을 잘 맞춘다는 말을 듣고 그 觀相(관상)장이를 만나 관상을 보았다.
"선생님, 저는 어느나라에 가서 宰相(재상)이 되고자 하는데 저의
꿈을 이룰수 있겠는지 觀相(관상)을 봐 주십시요."
그 관상쟁이는 대뜸,
"젊은이는 宰相(재상)이 될수 없네."
"그러면 선생님, 醫生(의생)은 될수가 있겠는지요?"
"의생도 될수 없네."
이 말을들은 偏雀(편작)은 그자리에서 大聲痛哭(대성통곡)을 하였다.
그 관상쟁이는 당황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찌할바를 모르며,
"아니 젊은이,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一國(일국)의 宰相(재상)을
꿈꾸다가 전혀다른 醫生(의생)이 될수 없냐 하더니 어인일로 이렇게
슬피 운다는 말이오?"
"선생님, 저는 여러나라의 백성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을보고
名宰相(명재상)이 되어 백성을 구제 하고자 하였으나 제 관상을 보고
그럴수 없다 하시니 그렇다면 醫生이라도 되어 救恤코자 하나
이마저 不可(불가)하다 하시니 어찌 슬프지 않겠읍니까?"
그러자 그 관상장이는 벌떡 일어나 이 破落戶(파락호)나 다름없어 보이는 젊은이
에게 넓죽 큰절을 하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偏雀(편작)은 그를 잡아 일으키며
"선생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젊은이, 젊은이는 틀림없이 훌륭한 宰相(재상)이 아니면 一代(일대)의 名醫(명의)
가 될것이오."
"아니, 선생님. 조금전까지 아무것도 될수 없다더니 그것이 어인
말씀 입니까?"
관상쟁이의 설명은이러하였읍니다.
觀相(관상)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外相(외상)인데.
그 사람을 척 보고 그의 富貴(부귀)와 貧踐(빈천) 그리고 年齡(연령)등을
알아볼수 있음이니 이것이 관상의 始初(시초)이다.
둘째는 色相(색상)인데.
그 사람의 人物 風水(인물 풍수)를 봄 이라, 冠玉相(관옥상) 이라거나 貴才相(귀재상)
이라거나 하는 것이 모두 이에 속한다.
셋째는 心相(심상)인데.
그 사람의 마음을 봄이라, 外相(외상)이나 色相(색상)이 훌륭하여 宰相(재
상)의 相(상)을 가진자라도 밤낮 이웃집의 이쁜 處子(처자)만을 생각한다
면 난봉꾼이 되고 말것 이요, 비록 그 外相(외상)이나 色相(색상)이
貧踐(빈천)하게 타고 났더라도 밤낮으로 修學(수학)하며 큰 뜻을 이루고
자 노력 한다면 어찌 이룸이 없을 것인가?
"관상을 제대로 보려면 그의 心相(마음의 相)을 봐야하고,
제대로 심상을 보려하면 그와 3년은 蟄去(칩거)를 같이해야 하나니,
이제 젊은이가 그만한 뜻을 품고 그냥 주저앉아 있지 아니하고
求道(구도)의 길에 나섰으니 틀림없이 名宰相이 아니면 有名(유명)한 醫生(의생)
이 될것이라 이에 내가 그대에게 큰절을하여 앞으로 크게이룰 사람
을 禮遇(예우) 함이니, 후일 내 말이 맞는지 보라."
과연 偏雀(편작)은 三國時代(삼국시대) 또 다른 명의 華陀(화타)와 雙壁(쌍벽)을 이루는 醫術(의술)을 이루어 그 이름을 後世(후세)에 길이 남기게 되었읍니다.
우리는 먼저 생각하고 그리고 마음먹고 그리고서 行動(행동)하는 것이지요.
생각은 空虛(공허)하고 現實性(현실성)이 없으나 마음을 먹으면 이것은 즉 그대로 實行(실행)할수있음이니 마음의 相(상)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에 이론이 있을수 없지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나는 어떠한 마음을 먹을까?
지금 부지런히 생각중 입니다. 一百(일백)칸 궁궐을 10번은 지었다허물고, 하늘
을 날아보고, 별도 되어보고, 달도 되어보고......
사로의 글에 관상 이야기가 등장하여 이글을 써보았읍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일 정.
나일정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