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세계화를 꿈꾸다. 한양혼방(韓洋混方). 한양협진(韓洋協診)

 

전통의학(한의학韓醫學 한의술韓醫術 한방韓方)을 소중히 합시다.
우리 앞선이(*)들이 앞서 나서서 한의술(韓醫術)을 지켜 냅시다.


 "우리 아버지는 신침(神針)이었습니다. 형님은 아버님을 이어받아 신침이라 할만 합니다.    나는 신침이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부분만 놓고 말하면 신침이란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1980년대 초의 일입니다.
넘어져 팔을 다쳤는데 어깨위로 팔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숙부님께서 권하여 어느 한약방(한의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을 찾았는데 오른팔이 아픈데 왼손과 팔에 침을 놓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손을 어깨위에 까지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한약방 주인이 위와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꿈꾸다"
서양인 최초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 원장(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아래의 네 문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꿈꾸는 오스트리아인인 서양인 최초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 원장의 말모음 입니다.

1. 로이어 원장은 환자와의 상담 시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전공별로 나누어 진료하는 서양의 의술과는 달리, 환자의 환경이나 생활 습관까지 일일이 따져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기 때문이다. 하여 그에게 치료받은 환자들은 특정 부위의 질환이 호전됨과 동시에 고질적으로 앓고 있던 다른 증상들도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고.

2.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에서는 아픈 부위만을 치료하잖아요. 발목이 아프면 발목을,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그런데 한의원에 갔더니 발목을 다쳤는데도, 손과 귀에 침을 놓더라고요. 이상했죠.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아픔이 사라지더라고요. 그 순간 한의학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죠.”

3. “하나의 원인에서 두 가지, 세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역으로 동일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이 각기 다를 수도 있고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나가는 한의학은 서양의 그것과는 그 틀이 다르지만, 매우 과학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4. 침술로 대표되는 중의학의 경우 세계적으로 그 효능을 입증받고 있다며 한의학도 과학적인 기법과 양·한방 협진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식품위생 문제 등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중국과 차별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한약재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것이 한의학 세계화의 방법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땅과사람들 2012년 12월호 42~43쪽 인용.

        http://ebook.kcsc.co.kr/ebook/01webzine/land_1212/VIEW.HTM )

참으로 서양의술과 다른 우리 한의학(韓醫學)을 제대로 알려주는 말모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인인 세계 최초의 서양인 한의사가 이렇게 정확하게 우리 한의술(韓醫術)을 익혀 펼치면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한의와 양의가 서로 배척하면서 밥그릇 싸움을 하는 가운데 한의업계가 명맥을 겨우 이어가고 있는 것을 우리나라의 의료업계에서 방치하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부터의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살던 도시에는 5대약방이란 한약방이 있었습니다. 5대를 이어온 그 한약방은 비방이 있었고 비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비방이나 비술은 전승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위 한약방 주인처럼 아버지와 형님이 신침이고 난 아니지만 부분적으로는 신침이라고 할만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비방과 비술이 전승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어려서 한약방에 들어가 온갖 심부름을 하고 약초를 캐면서 수십년을 배워 한약방을 열어왔던 우리의 전통을 이렇게 꼭 없애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지만 현실은 어엿합니다.

 

나는 의료인도 아니고 의학을 알지 못하지만 맥이 끊길듯 위태해 보이는 배달겨레 전통 한의학(韓醫學)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한의학(韓醫學) 한의술(韓醫術) 한방(韓方)
우리 배달겨레의 의술을 한의학(韓醫學) 혹은 한의술(韓醫術)이라하고 한의(韓醫)의 처방을 한방(韓方)이라고 하는데 서양의술이 들어오면서 생긴말들로 생각 됩니다.

요즘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마의란 사극을 보면 우리나라의 외과술이 그려지고 있는데 지나(China 支)삼국지에서 화타가 관우의 팔에 박힌 화살을 빼는 장면을 보면 뼈를 긁어내는 부분이 나오는데 5천년 혹은 1만년 역사의 전통의술을 가진 우리배달겨레가 그로부터 1300년쯤 흐른 후인 조선 현종 연간에야 외과술을 펼쳤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실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훨씬 이전부터 훌륭항 외과술이 있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요즘 한의업계가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나도 그렇지면 대부분 사람들이 아프면 우선 병원부터 찾습니다. 병원에서 잘 안 되어야 한의원을 생각하게 되고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때가 대부분 입니다.
 * 손님 찾아보기 힘든 재래시장 …경동시장 점포 3분의 1 비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337774
 * 외면받는 전통 한의학…폐업 속출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499914
위 신문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한의술이 과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한양혼방(韓洋混方)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요즘 생약추출물을 양약으로 분류하여 한의학계에서 처방할 수 없도록 한데 대하여 한의학계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양한방협진 체제를 갖춘 병원들이 더러 있는데 의사들이 한의학을 배척하면서 협진을 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한의는 서양의학을 포함하여 처방할 수 있고 양의는 한의학을 함께 처방할 수 있는 한양혼방을 제도화하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 배척하면서 협진한다고 할 게 아니라 각자 전공을 살리되 필요하면 혼방을 하게 하면 협진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지금의 의료체계에서 혼방을 하려면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자격을 얻고 한의대를 졸업하여 한의사 자격을 얻은 후라야 가능하겠지만 한양혼방제도를 도입하여 의대와 한의대에서 별도의 교육과정 마치면 한양혼방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전통의 비방과 비술도 포함할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내가 이런 글을 쓴다고 하여 그런일이 이러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한의를 철저히 배척하며 큰 힘을 가진 양의조직이 엄연한 현실에서 있을법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민의를 모으는 것이 정치이므로 이나라 국민으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동안 언론에 오르내렸던 김남수 옹이 의료활동을 재개하였다고 합니다.
 * 의료활동 재개한 구당 김남수 옹 http://news1.kr/photos/354700
한국정통침구학회는 "2011년 헌법재판소에서 김남수 원장은 뜸을 떠도 된다는 결정과 지난해 대법원에서 서울시의 침사자격 정지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확정됨으로써 만 5년동안 폐업했던 침뜸클리닉을 서울역에서 다시 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3.1.21/뉴스1
  100세가 된 김남수 옹의 비방과 비술을 끊기지 않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통의학(한의학韓醫學 한의술韓醫術 한방韓方)을 소중히 합시다.
우리 앞선이(*)들이 앞서 나서서 한의술(韓醫術)을 지켜 냅시다.

(* 앞선이 : 어린이 젊은이와 같이 나이먹은 사람을 가르키는 말. 앞서 낳서 앞서 살다가 앞서 살아온 지혜로 어린이 젊은이를 지도하고 앞서 세상을 뜨니까 "앞선이")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

Posted by korea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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