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랑'과 '버킷 리스트(Bucket List)' |
난 간혹 삼고(三苦)를 글로 올려왔다.
고독고(孤獨苦) 빈곤고(貧困苦) 병약고(病弱苦)
1994년인가 1995년 쯤에 원로방의 대표시삽이던 주천(宙泉) 유경희 선생님과 함께 이 말들을 정리하였었는데 앞선이(고령자)들께 컴퓨터 배우기를 권하면서 사용하였다. 나이들면 이 세가지 고통이 따르는데 컴퓨터를 하면 빈곤고는 모르지만 나머지 두 개의 고통은 없앨 수 있다고 나이 들었다고 뒤로 물러서지 말고 컴퓨터를 배우라고 권하였다.
삼고(三苦)가 '-살면서 잊으면 안 될 10가지-'에 모두 들어와 있다. 여유와 친구 및 가족은 고독고(孤獨苦)를 이기는데 필요하다. 일과 취미와 경제는 빈곤고(貧困苦)를 이기는데 필요하며 지적성숙과 건강 및 외모는 병약고(病弱苦)를 이기는데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사랑, 사랑은 이 모두를 이겨내는데 필요 하겠다.
그래서 나는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쓸 생각을 하면서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랑'을 첫 머리에 놓아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지난 주말(2013.06.30 일요일). 날이 더운데도 수목원에 가면 꽃이 많을 것이라고 가족과 나섰다.
그런데 00수목원에서 어떤 보험설계사가 안내전단을 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전단에 좋은 글이 쓰여 있었다.
"-살면서 잊으면 안 될 10가지-"란 제목의 글이다. 제목이 그러하니 당연히 1부터 10까지 10가지 좋은글이 있었다. 이런류의 글은 많고 그래서 대부분 한 번 읽고 넘어가면 전혀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받은 글은 수목원 분위기에 젖어선지 꼼꼼히 읽어 보았다.
-살면서 잊으면 안 될 10가지-
01.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랑
02. 나이 들수록 돋보이는 지적 성숙
03. 달빛 아래서 체조할 정도로 건강한 몸
04. 여유와 이해력이 늘어가는 넉넉함
05. 나만의 일 찾기
06. 비굴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인 안정
07. 외모에 대한 관심 늦추지 않기
08. 적당한 취미생활
09. 가족을 인격체로 대해주는 일
10. 손 내밀어 줄 친구
얼마전의 어느 책에서 '버킷 리스트(Bucket List)'란 글을 읽으면서 나도 해 봐야지 했는데 위 10가지도 나도 실천해야 할 일이로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말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하고 싶은 일을 이룰 확률이 줄어들게 되므로 나이를 따지지말고 누구나 편하게 정리하여 편하게 실천하여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쓰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나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쓴다면 위의 10가지를 넣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 *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 )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랑"
제일 마음에 드는 말이 이 말이었다. 그리고 난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랑이 누구일까를 생각하였다. 물론 그 사랑이 하나일 이유는 없을 것이다. 남녀간 부모형제간 친구간 사람사이의 관계에 따라 여러 유형의 사랑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존엄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사람의 존엄성을 아주 극한까지 박탈하는 것이 치매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거나 일반 치매거나 다를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사람이 존엄을 잃었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친지 이웃들의 사랑이 아니라면 그 같은 존엄의 상실은 거의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나는 길가에서 나누어 주는 전단을 싫어하지 않고 일부러 잘 받는다.
일부러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 앞으로 지나며 기다려 가면서 받아 가지고 간다. 그러나 거의 보지 않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왜?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사람이 일당을 받고 하는 일일 경우가 많고 그렇다면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2013.06.30 일요일)는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읽어 보기를 잘하였다.
전단에 쓰인 글을 읽으면서 "과연 잊으면 안 될 일들이구나" 하였다. 그러면서 각 항목마다 제목을 붙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01. 사랑, 02. 02. 지적 성숙, 03. 건강, 04. 여유와 이해, 05. 일, 06. 경제, 07. 외모, 08. 취미, 09. 가족, 10. 친구, 나는 이렇게 제목을 붙여 보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표를 만들어 보았다.
건강, 일, 경제, 취마, 가족, 친구 등은 익숙한데 사랑, 일, 지적성숙, 여유와 이해, 외모 등은 이채롭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앞선이(고령자)로서 놓칠 수 없는 항목들이다.
'일'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그렇다. 복지사회가 지구촌에서 가장 잘 되어 있다는 스웨덴 노르웨이의 일하는 연령한계는 84네로 통계가 잡힌다고 한다. 신문 등 뉴스에서도 일하여 50만원을 버는 것은 요즘 같이 저금리 시대에는 현금 2억원을 은행에 넣어 놓은 것과 같다고 하였다. 누군들 일하고 싶지 않으랴만 그러나 일을 나이들도록 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앞서야 우리 사회가 그런 환경을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 된다.
'외모'도 그렇다. 누군들 외모에 관심이 없을까? 남자라도, 나이든 사람이라도 외모를 잘 가꾸는 것은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나를 아는 모든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예절이다.
젊으면 젊은대로 앞섰으면 앞선대로 자기에게 맞게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만들어 보는 게 좋겠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이 말을 우리말고 바꾸려면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까? 마땅하게 한두 마디로 줄이기 어려우니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
이라고 하고 내가 이 목록을 만든다면 제일위에 "사랑"을 넣어야 하겠다.
" 나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01.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랑을 마지막까지 잘 지키기
02. ...
03. ......
...... "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따뜻함(溫)이고 모두(全 온통)이며, 누리는 살아가는 세상이고 살아가는 역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