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오륜(五倫)"
군신(君臣)의 의(義) 민주절(民主切)
부자(父子)의 친(親) 남북절(南北切)
부부(夫婦)의 별(別) 평등절(平等切)
장유(長幼)의 서(序) 자유절(自由切)
붕우(朋友)의 신(信) 사상절(思想切)
오륜(五倫)이 끊겼다.
제가 위 내용을 1990년 경에 처음 게시판에 올렸는데 그로부터20여년이 흘렀는데도 우리
의 현실이 하나도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수신제가라 하였으니 저 스스로를 먼저 갈
고 닦아야 하겠으나 그러니 더욱 가르치고 배우고 그래서 오륜이 쟁쟁한 사회가 되도록노
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배우는 효(孝). 보는 효. 듣는 효. 가르치는 효. 실행하는 효..
효는 모름지기 실행하고 실제 몸으로 겪는 것이 제일 입니다. 부모나 어른이 자식이나 어
린 사람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에 익지 않아 마음은 있어도 행동하
지 않는 효를 하게 되니 효를 행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이 되고 맙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지 않게 된, 남과 북으로 끊겨 사는 우리의 현실에서 몸으로 효(孝)를
보여 주기는 지극히 어렵습니다. 멀리서 전화를 들고 건강하시라고 혹은 용돈 보내 드리겠
다고 하여봐야 그것을 보는 아이들은 효(孝)의 실체를 깨닫기 어렵습니다. 자식이 보는 앞
에서 노부모가 주무실 아랫목이따뜻한지 손을 넣어 보고, 추운날 옷을 먼저 입어 따뜻이
한 후이 옷을 입으시도록 하는 모습을 몸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어려운 시대
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합니까?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더욱 효행을 깨닫고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한 번이라도 더 자식을 데리고 노부모 찾
아뵙고 효행을 몸으로 보여 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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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오륜(五倫)"
아랫글은 제가 1993년 10월 26일 원로방 노변정담에 올렸던 글입니다
http://club.paran.com/club/home.do?clubid=newsilver-bbsView.do?menuno=484-clubno=9-bbs_no=03i6Z
(위의 URL을 클릭하면 당시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끊어진 오륜"은 내가 1980년 컴퓨터를 시작하여 1990년 PC통신이 등장하고 게시판이란
것이 생겼을 때 올렸던 글 중 하나 입니다. 당시는 인터넷은 없었고 PC통신이라 하여 하
이텔과 천리안 등 몇 개 업체가 서비스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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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오륜(五倫)"
군신(君臣)의 의(義) 민주절(民主切)
부자(父子)의 친(親) 남북절(南北切)
부부(夫婦)의 별(別) 평등절(平等切)
장유(長幼)의 서(序) 자유절(自由切)
붕우(朋友)의 신(信) 사상절(思想切)
우리가 해방후 우여곡절 끝에 국리와 민복을 다소 이루었으나
소탐 대실의 오류를 범하여 강상(綱常)이 무너지고 오륜이 끊어져
마침내 우리 문화의 절폐를 염려할 지경에 이르렀음은 주지의 사실이라.
첫 째. 군신의 의(義)가 민주로 끊겼으니
지금에 이르러 군신이란 말을 국(國)과 민(民)으로 볼때 민(民)이 주인됨
은 당연할 것이나 "나라가 무었이냐, 내가있고 나라가 있는것이지 나 없는
나라가 무슨 소용이냐" 하는개인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적당주의
가 만연하여 나라는 나를 위해 있는 것이라는 망발을 하는자들이 있으며.
둘째. 부자의 친(親)이 남북으로 끊겼으니
남북으로 흩어진 이천만 이산 가족이 반세기가 다돼도록 내왕은 고사하고
그 생사마저 모른채로 살아가고 있으며 설령 남쪽에 있어 이산의 슬픔이
없다해도 고향을 지키는 부모와 도회지에서 메마른 삶을 사는 자녀로 갈려
그 부자간의 친(親)이 끊긴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개이며.
셋 째. 부부의 별(別)이 평등으로 끊겼나니
평등을 잘못 알아 부부가 그 다름이 있다는것을 "평등한데 무슨 소리냐"
하며 지아비와 지어미의 도리가 서로다름을 혼동하여 혹은 음양이 바뀌고
혹은 순리가 흐트러진채 오직 평등만을 주장하여 제할바를 다하지 아니하고
부부가 서로 다른 도리를 지키지 않는 자들이 허다하며
넷 째. 장유(長幼)의 서(序)가 자유라하여 끊겼나니
자유라는 것이 방종(放縱)을 함께하는 것으로 잘못알아 노소동락(老少同
樂)과 상경하애(上敬下愛)가 즉 장유간의 차례인 것을 모르고, 장(長)은 권
위만을 내세워 유(幼)의 많은 노력과 닦음으로 이룬 학문의 경륜(經綸)을
무시하고, 유(幼)는 자유만을 내세워 오랜세월 풍상을 겪으며 이룬 연륜(年
綸)을 무시하여 어른을 공경(恭敬)할줄 모르고, 차례를 지키지아니하며
다섯째. 붕우(朋友)의 신(信)이 사상(思想)으로 끊겼으니
죽마고우 다정한 벗끼리도 좌우(좌익과우익)로 나뉘고, 남북(남한과북한)
으로 나뉘고, 동서(영호남)로 나뉘고, 빈부(貧富)로 나뉘고, 노사(勞使)로
나뉘고,여야(與野)로 나뉘어 한번 서로 다른길을 걷게되면 전혀 용납치아니
하고 혹은 죽이고,혹은 헐뜯고 하면서 붕우간의 신을 생각치 아니 하는구나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을 우리 배달 겨레는 밝음을 숭상하고 예의와 범절
을 잘지키며 살아왔거늘
오륜을 말하면 일부 사람들은 공자의 유학(儒學)에서 발원한 외래의 고리
타분한 구학문이며 우리에게는 그 폐해가 오히려 많았다고 주장 하는데,
우리나라는 주자학이 흥성하기 훨씬 이전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일컬었거늘
송나라 이후에 완성된 주자학과 비교함은 무리일뿐 아니라
조선조 오백년동안 집권층이 자기들의 권익을 위해 다른 학문을 사문난적이
라하며 박해하여서이지 주자학 그 자체가 나빠서는 아니지 않는가.
아하!
끊어진 오륜이여...... 절폐된 문화여.....
우리 배달 겨레의 넋이 훨훨 살아나듯이 다시 피어날 지어다.
.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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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1990년대 처음 게시판을 올릴때 호를 일정(一丁)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밝 누 리. 입니다.>
1992년에 창설된 원로방의 슬로건...
"앞선이의 슬기로운 삶을 열어가는 원로방"
원로방(元老坊)에서는 "앞선이"를 앞서 낳서 앞서 살아온 지혜로 어린이와 젊은이를 가르
친다는의미로 고령자를"앞선이"로 부르자는 제안을 하고 실제 사용하여 왔습니다.
여기에는 노인 혹은 늙은이란 말이 어린이나 젊은이란 말에 비하여 어감이 나빠 새로운
말을 찾자는 의미가 들어 있었습니다.
"역사란 반전"한다.
영국의 석학 토인비가 한 말입니다.
안 그렇다고 하더라고 우리나라의현실이 앞으로 달라짐이 있을 것이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인 효행(孝行)은 앞으로 쿤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효행(孝行).. 모름기지 저 부터실천할 일 입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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