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에서 돌아오면... 이 글은 내가 1993년에 원로방의 노변정담에 올린 글입니다.
18년이 지난 지금 읽어 보니 말의 선택이 좀 이상하다 싶은 곳이 있긴 하지만, 딱 이 무렵. 하지감자 캐고. 보리 추수 마치고. 텃밭에 알맞게 상추가 자라오를 때의 모습이다 싶어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18년이 지난 지금 읽어 보니 말의 선택이 좀 이상하다 싶은 곳이 있긴 하지만, 딱 이 무렵. 하지감자 캐고. 보리 추수 마치고. 텃밭에 알맞게 상추가 자라오를 때의 모습이다 싶어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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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에서 돌아오면...... 93/06/11 23:10 | 조회수 73
화순 적벽은 "김 삿갓"이 세번째 들려서 영면한 곳입니다.
영월의 비석에 그 사실이 기록되어 있어서 옛 사람들이 새긴뜻이 "주천"에게
게까지 전달 되었으니 말씀대로 무슨 인연인가 보옵니다.
화순 적벽은 "김 삿갓"이 세번째 들려서 영면한 곳입니다.
영월의 비석에 그 사실이 기록되어 있어서 옛 사람들이 새긴뜻이 "주천"에게
게까지 전달 되었으니 말씀대로 무슨 인연인가 보옵니다.
"전자 신문" 기자의 래방을, 그리고 여러분의 감자익는날의 방문을 고대 합
니다.
다만 워낙 은둔의 세월을 살아온지라 은근히 두려움이 앞을서는데, 나 보다
우리 할멈이 더 어려워 하는듯 하오니 조금은 여유를 둡시다.
집집이 여러분이 말하는 원로들만 사는 이곳에서는 그같은 일이 한마을의 행
사가 될터이니 여러분의 이해를구하는 바 입니다.
니다.
다만 워낙 은둔의 세월을 살아온지라 은근히 두려움이 앞을서는데, 나 보다
우리 할멈이 더 어려워 하는듯 하오니 조금은 여유를 둡시다.
집집이 여러분이 말하는 원로들만 사는 이곳에서는 그같은 일이 한마을의 행
사가 될터이니 여러분의 이해를구하는 바 입니다.
" 원로만 사는 마을 "
굽은허리 토닥이며 들에있다 돌아오면
외양간의 송아지며 돼지막의 꿀꿀이며
대처로간 아들딸대신 가솔들이 반기누나.
굽은허리 토닥이며 들에있다 돌아오면
외양간의 송아지며 돼지막의 꿀꿀이며
대처로간 아들딸대신 가솔들이 반기누나.
뒤안밭의 상추캐어 앞여울에 다듬어서
두늙은이 저녁이며 가솔들의 먹거리며
요리조리 챙기며는 하루해가 가는구나.
두늙은이 저녁이며 가솔들의 먹거리며
요리조리 챙기며는 하루해가 가는구나.
개울너머 꺽정노인 행길건너 희양아제
땀은뻘뻘 진은절절 부친힘을 기울여서
깊는밤을 아끼면서 보리타작 하는구나.
허리굽은 우리할멈 미수가루 곱게빻아
이단지는 큰놈주고 요단지는 둘째주고
저단지는 큰딸주고 그단지는 둘째딸주고.
땀은뻘뻘 진은절절 부친힘을 기울여서
깊는밤을 아끼면서 보리타작 하는구나.
허리굽은 우리할멈 미수가루 곱게빻아
이단지는 큰놈주고 요단지는 둘째주고
저단지는 큰딸주고 그단지는 둘째딸주고.
별은총총 달은휘영 이밤가면 언제일꼬
밤이깊어 새울어도 고단한줄 모르고서
사리사리 고운사연 바리바리 엮는구나.
밤이깊어 새울어도 고단한줄 모르고서
사리사리 고운사연 바리바리 엮는구나.
집집이 원로들만 사는 이 궁벽한곳이 어떻게 이렇게 고울수가 있을까? 등이
라도 긁어줄 반려가 있는 이 "학천"은 그래도 다행이지만 이부자리 찬바람을
혼자 녹이며 사는 홀몸 늙은이들의 애환을 어떻게 알수 있으리오. 옹달샘 주
인되어 고운 처녀아이의 칭송을 받음은 이 산골에서는 있을수 없는 그냥 꿈일
뿐입니다.
라도 긁어줄 반려가 있는 이 "학천"은 그래도 다행이지만 이부자리 찬바람을
혼자 녹이며 사는 홀몸 늙은이들의 애환을 어떻게 알수 있으리오. 옹달샘 주
인되어 고운 처녀아이의 칭송을 받음은 이 산골에서는 있을수 없는 그냥 꿈일
뿐입니다.
내일 모이시는 님들과 모레 행사에 가시는 님들 즐거우소서.
- 학 천 -
이태휴
학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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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 천 -
이태휴
학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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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은 1993년 당시 하이텔 원로방(지금은 파란 클럽 원로방)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학천 이태휴. 그 분은 당시 제가 하이텔 아이디(당시 유료였음)가 없어서 빌려서 쓴 아이디의 주인이고요.
당시 그 분이 사는 모습을 보고 내가 쓴 글인데, 내가 젊은이로서 시골생활을 동경하여 그려낸 것을 원로방의 노변정담()게시판에 올렸기에 문맥에 전자신문이라던가 하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학천 이태휴. 그 분은 당시 제가 하이텔 아이디(당시 유료였음)가 없어서 빌려서 쓴 아이디의 주인이고요.
당시 그 분이 사는 모습을 보고 내가 쓴 글인데, 내가 젊은이로서 시골생활을 동경하여 그려낸 것을 원로방의 노변정담()게시판에 올렸기에 문맥에 전자신문이라던가 하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이 글의 원문은 '보리밭에서 돌아오면.....'<= 좌측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링크하였습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우리말로 따뜻한(溫)이며 ,모든(蘊, 全)이기도 합니다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밝"은 밝음이며 "온"은 우리말로 따뜻한(溫)이며 ,모든(蘊, 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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